봄의 따뜻한 햇살과 함께 느껴지는 설렘의 시작

오늘은 비록 날씨는 아직 봄의 시작과는 거리가 있지만, 해가 서서히 떠올랐을 때의 따뜻한 햇살이 내 얼굴을 살려주는 느낌이 참 좋았다. 그따위로 따뜻하지 않은 날씨라고 해도, 그저 봄의 시작이라는 기운을 느낄 수 있어서 설레이기 시작했다.

아침에는 침대에서 무덤덤하게 일어났다. 그저 맨날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하는 것만 같아, 그냥 한 번 이렇게 나태해져도 상관 없지 않을까 싶었다. 하지만 창 밖을 보니 햇살이 나를 불러내는 듯 했다. 어찌어찌 해서 일어나 씻고, 화장실에서 석양을 볼 수 있는 창가에 앉지 않게 되었다. 어제와 느낌이 조금 다를지도 모르겠다 싶었다.

아침 식사 후, 밖으로 나가기로 결심했다. 바람이 조금 쌀쌀하지만, 태양 아래에서 그리 얼리게 지낼 수 없을 것만 같아서. 약간의 추위와 상관없이 햇살 아래에서 걸으며 동쪽에 위치한 한 공원으로 향했다. 그런데 도착하자마자 공원이 이미 사람으로 붐볐다. 넓은 날면에 햇살이 눈부시게 비추어 오고 있었다. 봄이 올라오기 시작하면 사람들의 움직임도 활기를 찾는 기운이 벌어진다는 것을 또 한 번 느꼈다.

그리고 몇 걸음 사이를 뒤지며, 봄이 가지고 온 산책의 무드에 흠뻑 취해버렸다. 산책로에는 손잡이를 잡고 걷는 커플이나 가족들이 많았다. 모두가 그들만의 시간을 가지고 있기에 공원 안이 분위기가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하게 빛났다. 새들의 지저귐과 꽃들의 꽃향기가 모여서 나에게는 특별한 시간이었다.

오늘은 봄이라는 기운으로 가득 차 있어서인지, 내 기분도 대단히 좋았다. 어제 생각했던 일이 잠시 잊혀지기도 했고, 그저 그 순간을 철저히 즐기고 싶다는 생각에 매몰되었다. 그래서 그에 걸맞게 나도 산책로에서 마음을 열고 실컷 웃을 수 있었다.

봄이 시작된다는 것은 항상 설레이는 일이다. 날씨는 아직 따뜻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그 안에 봄의 시작이란 작은 기운만 있다면 나는 그것으로도 충분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오늘은 햇살 하나하나를 꿈꾸며, 단순한 하루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보았다.

봄이 시작된다는 것은 어제의 나보다 한 발 나아가는 나를 발견하는 순간이기도 하다. 날씨는 한편으로 상황을 좀더 엄청난 일로 만들기도 하지만, 그저 설렘이라는 감정을 느끼고 새로운 시작을 기대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그래서 오늘은 내가 햇살을 받아 지낼 수 있는 순간들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확실히 봄의 따뜻한 햇살을 느낄 수 없던 설렘의 시작이었다. 그리고 이 한 줄을 써내려가며, 나는 또 다른 하루를 기록하고 끝냈다. 봄이 시작됨을 느끼고 달리는 나에게, 쓸 수 있는 단어와 문장이 너무나도 아까워 적고 싶은 내용은 진짜 더 많았다. 하지만 봄이 시작됨을 느꼈을 때, 말로 표현하기 어려웠던 설렘의 시작을 어느정도 표현할 수 있었을까 싶기도 했다. 더 따뜻한 기운을 더 잘 느끼기 위해 나는 내내 행복하게 웃어야겠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내일이라는 새로운 하루에 또 다른 바람이 몰렸었다. 이 기운이 점점 커질 것 같아, 그저 머뭇거리지 않고 이 기운을 이어가고, 작은 순간들을 달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봄이 다가올 때, 햇살을 받아 산책로를 걷으면서 느낌들어가는 기운을 한번 느껴보고 싶다. 그래서 오늘의 일기 가 어느정도 살려질 것 같다.

출처: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sunfish00000&logNo=221563461493&proxyReferer=https:%2F%2Fwww.google.com%2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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