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정말 기분 좋은 봄 나들이의 날씨였다. 일어나자마자 창문을 열어보니 새들의 지저귐과 꽃들의 향기가 느껴졌다. 마음이 상쾌해지는 것 같아서 바로 밖으로 나가기로 결심했다.
나들이 목적지로 선택한 곳은 도심 속 한 공원이었다. 공원에 도착해서는 이미 봄의 기운이 가득한 경치가 나를 맞이해주었다. 산책로 양쪽에는 선명한 녹색 잔디와 다양한 색상의 꽃들이 펼쳐져 있었다. 진저리가 나 서려울 정도로 아름다웠다.
나는 어딘가 아니라 이곳에서 한참을 미끄러지고 뛰어다니며 봄을 즐기기로 했다. 그리고 곧 다가올 식탁 위를 생각하며 어릴 적처럼 풀 위에 앉아 식사를 준비해봤다. 바람이 부는 소리와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입맛이 돋아왔다.
식사가 끝난 후에는 난 그 누구보다도 행복하게 노래를 불렀다. 조용한 공원이지만, 나무들은 내 노래를 듣고 나의 기쁨을 나눠주는 것 같았다.
나는 봄 나들이의 하루를 즐기면서 또 다른 사람들을 만나고 얘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로 했다. 게임을 하는 어린이들을 발견해서 함께 놀아주었고, 물고기를 잡는 아이들과 함께 물가에서 아무렇게나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오랜만에 소중한 친구를 만나게 되었다. 그 친구도 나와 같은 생각으로 공원에 와있었다. 우리는 서로의 일상 소식을 나누면서 함께한 기억들을 떠올렸다. 오랜만에 친구와 마주앉아 이야기하는 것이 정말 기분 좋았다.
하루 종일 공원에서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물결치듯 흐르는 꽃길을 산책하며 가볍게 걸을 수 있었다. 손에 가지고 있는 꽃들을 향기로운 품에 심어봤다. 그리고 나의 소중한 하루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집에 돌아와서는 힘들게 심은 꽃들을 챙기기 시작했다. 봄 나들이를 통해 많은 에너지를 얻게 되었고, 이런 행복한 경험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었다. 나의 하루를 사진과 글로 기록해서 친구들에게 전송했다.
하루가 가도록 기분 좋은 하루였다. 봄 나들이의 향기로운 하루를 보내며 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이 서운해졌다. 하지만 내일이 더 기대되는 하루가 될 것임을 알면서도, 오늘의 기분 좋은 느낌을 잊지 않도록 마음에 새기기로 했다. 봄이 살아있는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