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정말로 봄바람이 상쾌하게 부는 날이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창문을 열어보니 따뜻한 바람이 부는 것을 느꼈다. 심장이 터질 것 같을 정도로 뛰었던 날이었다.
마르지 않은 푸르른 잔디밭을 걸어가며 벚꽃을 구경하고 싶었다. 벚꽃은 봄의 아름다운 상징이자 꽃잎 하나하나가 새로운 시작을 상징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벚꽃을 보러 가기로 마음먹었다.
길을 걷는 동안, 봄이 제공하는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 나무들은 싹이 돋아나고 꽃들은 열매를 맺고 있었다. 각 나무와 꽃은 삶의 순환과 성장의 과정을 보여주었다. 심장이 기뻐서 터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어쩌면 그렇게 뛰는 것도 내 삶의 순환과 성장의 일부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며 계속 걸어갔다.
벚꽃길을 걷으면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나 자신과 대화를 나눴다. 어떤 생각도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생각을 털어놓았다. 그리고 마음 속에 묻어뒀던 감정들도 하나씩 털어내어 깨끗한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그 순간 심장은 더욱 살아난 것 같았다.
벚꽃을 구경하며 즐거움과 함께 작은 행복도 찾았다. 무척이나 혼잣말을 즐기는 나는 스스로와 대화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마음껏 웃으면서 제 자신을 사랑했다. 어쩌면 누군가에게는 실례가 될 수도 있지만, 그렇게 걱정하며 살아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봄바람을 맞으며 오늘은 제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가져보려고 결심했다. 생각보다 많이 바쁜 일상에 집중하며 나 자신이 피곤할 정도로 고생을 하다보니, 자신의 마음을 돌보기를 잊고 있었다. 하지만 오늘은 그런 일상을 벗어나 벚꽃길을 걷고 새롭게 출발할 수 있게 되었다.
오늘은 정말로 봄바람에 심장도 더 뛰는 날이었다. 더 많은 방황을 맛보고, 더 많은 사랑을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방황과 사랑이 내 심장을 더욱 뛰게 만들 것이라고 확신했다. 봄바람에 힘입어 오늘의 일기를 마치려고 한다. 이 날을 기억하며 앞으로도 더 많은 경험과 사랑을 쌓아가겠다고 다짐한다.